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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가끔 그녀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누군가가 자신을 민망하게 만들고
비합리적인 일을 자신이 목격했고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고
부조리가 생겨났고
뭐 그런 일에
그녀는 웃으며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아무런 발전이 보이지 않을때

툭 툭
분노가 이성의 끈을 하나씩 끊을때
분노가 점점 올라 가슴을 지나 목까지 끓을때
난 그녀를 가만히 안아줬다


그럼 그녀는 그 안에서 폭발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그런 현실에 표현해봐야 자신만 이상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정도의 나이지만
아직 그런 분노를 낼 수 있는 나이기에

내가 안아주면
그녀는 그 안에서 울었다
아이처럼 한참을


그리고 내게 입을 맞추고
잠시 기대 앉아있다가
또 세상과 대결하러 내 손을 잡고 나갔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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