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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그리고 어김없이 생각나
떠있는 별도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먼저 떠나버린 네 마음을 감히 내가

초록이 지고있어
아직 찾아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꽃이 지는 것이 이렇게 어색해

흙을 맡고 바람을 밟고 햇살을 울며
그렇게 나의 결핍을 채워내
아득한 너의 손길 울어내

낯선 향이 나는데
그러니 널 기억하고
알 수 없는 글자들로 널 사랑해

떨어지는 빗방울을 움켜쥘 수 없다
점점 그 아무것도 아님을
깨져버린 빗방울로 나를 꾸짖어

한번만 더 찾아와달라고
부서지는 기도에 빌어
그들의 외침에 나를 얹어서 널 불러내

한 송이만 살아남아 홀로 남은 그 꽃에
너와 나의 소망을 꺼내어놓아
조심스럽게 묻어두면 널 보살필거야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후회와 미련을
지금 다 찾아서 마음속에 깊이
갑작스러운 울음에 대비하여


사랑한단다 난 너가 있는 듯이 여전히

그 아무것도 아닌 사랑한다는 사실을

난 여전히 다짐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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