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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편지를 쓰게 된다면 말해주려구요.

그리워하는줄로만 알았던 너에게.
비 오는 날 이어폰을 나눠끼고 한 우산에 의지해 걷는 사람이 이젠 더이상 너가 아니에요.
너의 소식을 오랜만에 들었다해도
그 다음날이 되면 먼 일인양 새삼스럽더라구요.
기억을 묻고 아닌 척 태연하게 굴다가 시선이 마주쳤다 하더라도 잠깐 주춤하면 되잖아요 

너두 알다시피 별거아니였어요, 그 주춤 쯤이야.소나기에 발이 다 젖어도 웃을 수 있었던건

피하고 싶었던 그 공간에 이름을 지어주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더 괜찮은 사람으로 덮을게요. 이제 우리 더이상 서로의 이름에 불편하지 말아요. 내 맘 알죠. 내 맘 이해하죠.

2015. 07. 28 널 그리워했었던 다햐가

라고 쓰고 우표를 붙이고 주소는 래지트

P.S 모기향 피워놓은 피트니스 클럽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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