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 안에서

우리가 비록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각자의 꿈이 더 각자의 것이 되는 것에 대해

우습더라도 응원을 보내주면 어떨까

어느 시 제목처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그것이 각자의 노선에서 충만하게 이뤄지게 된 것에 대해

면면히 축하를.

이젠 뭘하든

각자의 인생이고 각자의 도전이고

각자의 실패고 각자의 성공이겠지만

그래도

더욱 인생이고 더욱 도전이고

더욱 실패고 더더욱 성공이길 바라나니

보이나요?

이 여름 안에서

이름 없는 축제가 조용히 끝나가고 있어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려가는 게 보여?

마지막 곡이 끝나면

퇴장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