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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얼간이 블로그를 함께 하고 있는 엠동이가

국화차를 마시고 글을 써보라고 해서

몇 년만에 국화차를 마셔본다


말린 꽃잎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뿐인데

한결 향기롭고 그윽해지네

말라버린 마음에도 뜨거운 눈물을 부으면 뭔가 좀 달라질까?


넘치지 않을 정도로

향기로울 수 있을만큼만

몇 방울의 허락을 구할게


잊지마, 마음이 젖는게 아니라 적시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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