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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새삼스레
말이 예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몽글몽글
두근두근
콩닥콩닥
뒹굴뒹굴

내가 지금
이런 말을 가끔이나마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단 사실이
정말 다행이다

4년간 잊고 지냈던 감정에
다시 조금씩 물을 주니
고맙게도 싹을 틔웠다

운에 기대어 살면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내게 찾아와준

그리고 사람들은
얼마나 고마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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