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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이 벽에 가득 걸려있었다
꽤나 무거워보이는데
별 두꺼워보이지도 않는 가녀린 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아무 소리 없이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무 움직임 없이
시간이 멈춘 것처럼



'끝나버린 관계'
'끊어져버린 인연의 끈'
'결국 인연은 끝'
얼마전까지 이렇게 받아들였는데


끈이
너무 약해 언제곤 끊어질 것 같은데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끊어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끊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시간이 멈춘 듯
작은 고리에 달려 저 벽에 매달린
솔방울 주머니처럼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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