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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쯤
아직 포장마차에는 시끄러움이 가득하다.
부스럭 부스럭
포장마차 비닐문이 열리며 두 남자가 나온다.
꽤나 술이 많이 취한 한 남자가 비틀거리고
이내 옆의 친구가 부축한다.
친구는 담배를 한대 꺼내 입에 물어 불을 붙이고 술에 취한 남자의 입에 물려준다.
"크아, 좋다.
고맙다."
"... 아냐."
조용히 담배를 피던 그가 술이 좀 깨는지
아니면 술이 더 올라오는지
바닥에 앉고는 서글픈 표정으로
별 하나 없는 하늘을 보다 중얼거린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믿어야지
...그래도 살려면"
by. MDONG 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