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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말야 저기 저 하늘 뒤에 우리가 꿈꾸는 그 세상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암호를 댄다거나 신호를 읽는다거나 잠든 고막에 사랑을 외치면 저 하늘 너머로 날아가는거야. 눈물의 무게를 달고 미련의 무게를 달고 저기까지 날아가다보면 생생했던 붉은 마음은 사라지고 조금은 여린 푸른 밤이 찾아올거야. 푸른 밤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면 우리 무거웠던 눈물의 무게는 기억에 심어 차차 잊히도록 하고 미련의 무게는 가슴에 심어 묵직한 마음이 되도록 하자. 그 푸른 밤을 눈 시퍼렇게 뜨고 지새우게 만들어야지.
의지는 너무나 가냘프고 순간은 너무나 찰나여서 우리는 매번 열심일 수밖에 없잖아. 지금은 볼 수 없는 저 너머로 가서 하늘의 뒷모습을 즐기자. 끝이 안보인다고? 아냐 아냐. 잘 봐봐. 누구에게나 끝은 있어. 저 하늘도 분명 끝이 있을거야. 끝이 끝난 뒤엔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올거야. 지금까지 아무도 끝을 못봤고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잖아. 그러니 우리가 저기 저어 하늘 너머로 가자. 조금 더 놓았기에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은 그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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