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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라고 누군가 툭 한마디 던지면
그렇지 하고 포기할 것 같아
잘한 거라 토닥이면 왈칵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발걸음은 잠시 쉬고 싶은 걸
하지만 그럴 수 없어 하나뿐인 걸 지금까지 내 꿈은
오늘 이 기분 때문에 모든 걸 되돌릴 수 없어
비교하지 마 상관하지 마 누가 그게 옳은 길이래
옳은 길 따위는 없는 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
지친 하루 (With 곽진언, 김필) - 윤종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생각조차 하지 않던 삶을 살고 있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게 딱 맞는 말 같다.
사실 나는 누구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잘하고 있는 걸까,
괜한 짓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쑥 고개를 들 때도 있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린 걸 잘 알고있다.
그래서 이 순간을 조금 더 견뎌보기로,
아니 즐겨보기로 했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능동적으로 살 수 있는 시기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날들이
때로는,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닐지라도
하루를 또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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