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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생각도 없었는데 널 보면 '아 이 사람이랑 결혼하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하고 생각하게 돼. 그리고 그 여자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며 지내. 그냥 그렇게 이런 저런 계산보다 자연스레 결혼이 그려지는 사람.
널 너무 많이 좋아해서 이러는걸까, 라고 오해하다가도 결국 없으면 죽고 못사는 그런 사랑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다. 어떤 뚜렷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남들의 말을 가볍게 흘려듣게 만드는 사람.

우리의 일상과 우리의 사랑을 세세하게 공유한 적은 드물어서, 아직도 나는 너가 낯설다. 그럼에도 나는 너와 얘기하다가 울어버리기 십상이다. 창피함은 생각할 겨를이 없어. 너의 앞에서 나는 목놓아 우는 아기가 된다. 날 것의 나를 보여줘도 생채기내지 않을 사람.

이 감정이 무언가 뚜렷한 것을 원하진 않더라도,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단어들로 너를 정의 내리진 못하더라도 너는 나를 사랑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사람이다. 널 만난 후면 난 마치 저 하늘에 있는 별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너는 그렇게 내 안으로 들어와 너만의 빛으로 나를 이끈다.


- 그러니 만나요. 우리.
- 음 금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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