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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중이야. 너가 봤던 풍경을 보고 너가 했을 생각을 예상해보고 너의 웃는 눈을 떠올리고 목소리를 상기시키고 그렇게 기억을 따라 걷다보면 나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기분이야. 너가 없다는 사실이 더 선명해지거든. 너와 함께 했던 모든걸 다 생각해낼 수는 없고 점점 비슷한 기억들만 떠오르기 때문에. 내 기억은 한정되어있고 새로운 기억은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담백하게 대담하게 용기있게 꿋꿋하게 힘있게
라는 말들은 다 부질없어. 이제 떠올리기만 하는 것도 지쳤어. 난 너 없인 무너지고 말아. 잘 하고 있다는 말에 기대어 잘 지내고 있는 듯 보이는 것도 이제 버거워.

곁에 있어줘.
옆에 있어줘.
그 멀리에 있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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