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당신 마음과 내 마음이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랄 때가 있었어요. 같다고 얘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조심스러워서요. 오히려 당신만의 마음인 것으로 두어야 내 마음을 외면할 수 있어서요. 마음 대 마음으로 당신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더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는 자책. 그렇게 당신을 순간마다 외롭게 두었을 거라는 자책.

천천히 해요 우리. 당신이 그 순간 더 절절하게 말했던 그 관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나는 당신의 마음을 죽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더 천천히, 조심스러운 눈으로 지켜보면 되잖아요, 그 관계. 나 아마 잔인하게 죽인 만큼 죄 받을거에요. 아무리 힘이 세다는 그 시간도 이전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걸 눈 앞에서 확인하고나면, 이게 죗값이구나, 하겠죠. 흔들려진 관계 앞에 이긴 사람이 없네요.

목숨을 걸었던 마음에게 전해주세요.
칼자루로 나의 마음도 같이 베어냈다고.

'Amor Fat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좋다  (2) 2015.08.09
For your day  (2) 2015.08.05
2015.08.03  (0) 2015.08.03
당신  (0) 2015.08.01
래지트  (0) 2015.07.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