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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기쁨은 예상보다 크다.
괜히 멀리 있는 글귀를 하나하나 읽어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하며
아, 내가 이 많은 걸 놓치고 살았구나,
흐리멍텅하게 살았구나,
안타까운 혼잣말을 한다.

하루 쓰고 버려지는 녀석들이 아까워도
이미 한 번 관리 못해 내버린 경험이 있어 원데이를 골랐다.
나같은 사람이 많아 이런 제품이 생겼겠지.

보아도 보는 게 아니었던 날들과는 달리
그저 시선을 두면 보이니,
잘 보고자 눈살을 찌푸릴 필요도 없다.
덕분인지 멀리 보이는 풍경에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회사에 들어간 뒤의 나는 어떻게 바뀔까.
오늘의 이 인연들은 5년 뒤, 10년 뒤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지금의 친구들에게 세월을 입혀 보았더니 웃긴 그림이 되었다.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일 것 같은 그들.

눈이 뻑뻑하다. 인공 눈물을 한 방울 넣어주자. 내 인생에도 눈물 한 방울 톡, 내 눈에도 한 방울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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