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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신없이 보내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이
사는 게 참 쉽지않구나,
싶더라구요.
뭐 하나 되는 일이 없고
내 옆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쯤,
난 뭘 위해 이렇게 살고있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한 고비 한 고비 넘기며
살아왔더라구요.
그동안 겪었던
더 힘든 시간들,
결코 지나가지 않을 것만 같던 순간들도
어느새 다 지나가있었어요.
사는 게 쉽지 않은 거 사실인데,
아직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고
나를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다시 한번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간들도
웃으며 추억할 그 때가 오겠죠-
살아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