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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 참 많다.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결국 지금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몇인지 생각해보면 세상 일 정말 모를 일이다 싶은 생각도 든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미래에 추억이 될 기억들을 나누다, 결국 멀어진 인연도 많다. 세상일이 다 그렇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사람이 모든 인연을, 일을, 사랑을 챙길 수는 없다. 우선순위를 나도 모른 사이 정하게 된다. 하나에 빠지면 다른 이들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나 함께하자던 약속도 옅어지고, 너의 마음은 왜 나같지 않냐며 음악을 듣고 우울에 빠진다. 연인 사이 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 동료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너의 나에 대한 마음이, 나의 너에 대한 마음과 같으면 좋으련만. 아니다, 그럼 사는게 재미 없을거다.


지금 그대가 당장 멀어진대도 나는 붙잡으련다. 언제고 돌아올 것이다 믿는 건 아니다. 이런 게 다 사람사는 일이려니 아예 손놓고 바라보는 건 또 아니다. 그저 인연이 그런 것이기에, 나는 그대에 대한 마음 그저 소중히 간직하며 지내련다.


내가 지금 소홀히 하는 인연에겐 미안하다. 하지만 그대에게 내 마음은 딱 그만큼이다. 그래도 우린 함께했기에 소중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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