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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이곳 저곳
사놓고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들과
포장도 뜯지 않은 옷가지들
한번 읽고 둔 책들과
물건들을 보다보니
참 이곳 저곳
많이 쌓아두고 사는구나
싶다


버리지 못해도
정리해두어야지 싶어
하나씩 하나씩
꺼내 차곡차곡 접어두다

하나씩 하나씩
버릴 물건을 빼두었다

한참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문득
마음도 이렇게 정리되면 참 좋겠다 싶다

이렇게 쌓아두어
쓰이지도 못하는 물건이라야
선물하거나 버리면 되지만

가슴 깊이 쌓아두어
쓰이지도 못하는 마음이라야
대체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이냐


한번 닿지 못할 마음은
어디에 버릴 수 라도 있었으면

눈에 보이는 물건이야
보일때 치우면 되지만

문득 떠오르는 마음이야
어떻게 치우냔 말이다


그래서 버리는 삶이 어려운가보다
마음 버리는 것이 제일 어려운가보다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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