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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끼니 때운다고 밥 먹었거든
누굴 만나서 할게 없으니까 밥 먹고
그런데 너랑 먹으니까 참 맛있다.

결혼 생각도 한번 안해봤거든
근데 너랑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는 밥도 맛있게 먹고,
그러면서 함께 있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니까.
네가 음식을 못해서
내가 꿇일 줄 아는 김치찌개만 해도
너랑 먹으면 참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어.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줄래?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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