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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밤 하늘에
흰 도화지를 던지면

또는
수필이
담겨 돌아올 것 같을 때가 있어


내가 보지 못한 손이
흰 도화지 위에
사각사각
쓰윽쓰윽
글을 그득히 써서
내게 돌려줄 것 같을 때가 있어




우리 사이 거리라는
흰 여백에
오늘 밤이라는
검은 먹물로
쓴다




오늘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밤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달이 밝더라
손톱달에 네 생각이 났어


이른 아침
네가 내 생각해준 것처럼

늦은 저녁
내가 네 생각했어



널 생각하며 달을 보고
널 생각하며 글을 썼어



그냥
네 생각이 났어


내 생각을 조금 길게 풀어 쓴
네 생각이 났어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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