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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마 여수 밤바다에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들으며

찍은 사진일게다.

 

그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멀리 파도 소리 들으면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곤조곤

서로의 목소리와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

시간을 보냈다.

 

 

여행은 혼자갔지만

마음은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

 

 

그런데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과거형이 되었다.

 

 

 

과거형

과거는 언제나 문제다,

 

함께 웃고

장난치고

떠들던

수많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기억들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미소짓게

또는 아프게

친다.

 

 

오늘이 또 과거가 되고

내일 역시 과거가 된다.

 

 

순간을 사는 우리는

이렇게 사진 한장으로

머리 한켠의 작은 기억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남긴다.

 

 

오늘

아무것도 없었던 오늘도

이런 글을 쓴 그날로

내 기억에 남겼다.

 

 

지금은

추억이 아닌 네가 그립다.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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