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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장인은 가슴에 사표를 품고 산다는 농담처럼
매일 가슴 속에 작은 마음을 두고 살았다

기회가 온다면 언제고 꺼낼 수 있도록
매일 잠들기 전에 다시 품고
아침에 일어나면 깨끗하게 정돈해
다시 넣어두었다

네가 연인과의 이별에 울 때에도
새로운 누군가와의 다툼에 지칠 때도
삶이 버겁고
관계가 무거울 때에도

조금만 기다리면 꺼낼 때가 올 것이라
아직은 아니라고 스스로 다독이며
하루씩 더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다
결국 한번 꺼낼 수 없었다

아직도 가슴에
'사랑해'라고 적힌 마음을 두고
한번 꺼낼 수 없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줄 알았지
한번은
전할 수 있을 줄 알았지


written by MDONG
엠동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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