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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2년을 강릉 바다 앞 소초에서 보냈다
매일 짜증나고 힘들었어도 바다를 보면서 위로 받았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바다 5분거리에 있는 곳에서 일하지만 한번 바다를 보지 못하다가
바다를 보았다



멀리 아른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핏방울 같은 조명이여
세상이 어둑해지고
해가 지고 달이 뜬 시간에도
저 불빛 밑 수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땀을 흘리고
추위에 손 비비며
일하고 있겠지


수평선은 없이
또 다른 불빛들이 반대편을 채우고 있는데도
하늘 가득한 구름이
날 아득하게 했다


넓은 바다와
사람들의 조명 위에서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구름에게
이러한 풍경은 얼마나 안쓰러우려나


저 구름 아래 우린 얼마나 작은가

아 가슴 벅찬 바다여
아 심장 시큰한 구름이여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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