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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생기고
2년이 지난 그 날

어머니와 동생 손 붙잡고
안산에 다녀왔다


그 친구들의 사진과
그 밑에 놓여진 편지들을 보며 울고 있을때

어머니도 울고 계셨다


향을 피우고
인사를 하고
묵념을 하고
그 친구들의 마지막 문자를 보고
분향소를 나와
어머니께 여쭈었다

뭐가 그리 슬퍼 우셨냐고


내 생각하시며 그리 우셨단다

이 못난 아들이
그렇게 떠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일까
울었단다


우리 어머니 눈에 다시 눈물이 나면 안 되겠다 싶다

그래서 잊지 않겠다
그래서 기억하겠다


우리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그 날을
2년이 지난 지금도 울게하는 그 날을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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