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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있어도 한번 잡을 수 없던 손이다
코 앞에 있어도 한번 닿을 수 없던 입술이다
콕 찔러보고 싶어도 한번 누를 수 없던 볼이다
꼭 아니 와락하고 한번 안아볼 수 없던 등이다
확 붙잡아 세우려해도 한번 돌릴수 없던 뒷모습이다
늘 나만 애태우기만 하던 너이다
그런 너를
또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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