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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에서
걱정도 팔자다
라는 말이 생각났어
그냥 숙어처럼 듣던 말인데
걱정이 내 팔자에 들어있다고
내 팔자를 염려하는
또는
비아냥 거리는 말이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다
바닷가 옆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녀석이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하며 널부러져 있더라고
다른 손님이 데려온 검은 강아지는
녀석이 다가가니까
바닥에 납짝 엎드려 코를 킁킁대고
녀석은 잠시 다가갔다가
이내 흥미를 잃고 다시 햇빛을 만나더라고
그러다 카페 주인이 나오니
주인을 졸졸졸 쫓다가
다시 카페 주인이 들어가니까
따라 카페로 들어갔다가
이내 나오지 않고
안에서 쉬고 있나봐
녀석은 월요일을 맞이하는 일요일의 마음을 알까
나는 널부러져 햇빛을 온몸으로 만나는 느낌을 모르는데
녀석도 먹고 살기 위해 고민할텐데
나도 같은 고민하는 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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