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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거나
그렇게 살아가고 싶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 말고
스스로 빛내는 별이 되어
살아가고 싶지 않았던 적도
단 1초도 없었다
별일이 다 있고
별 볼일 없는 삶을 내가 좋다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 역시
단 1초도 없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 눈동자는 빛을 잃고
꿈을 쫓던 종아리는 회초리로 빨간 줄이 그어졌고
호기심 가득했던 손 끝은 손등 치던 프라스틱 자로 인해 갈 길을 잃었다
먹고 사는 것이 꿈이 되면 안된다고 언제나 이야기하던 것이
이젠 속으로 하는 다짐으로라도 읊조리면
얼마나 치기어린 철없는 꼬맹이의
세상에 대한 비웃음이었는지
스스로 놀라 움찔거리곤 한다
다시 빛을 내겠다
라는 말도
별 보고 살겠다
라는 말도
아무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내일이 되면 나는
먹고 살기 위한 일을 하고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 하고
해야할 일에 대해 게으르면서
꿈을 꾸는 자들을 비웃을테니까
그래도
다시 빛을 내겠다
별 볼일 있게 살아야겠다
별일 없이 산다.
아니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별일 속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