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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를 처음 마셔본 것은 아마도
내 기억하는 안에서
고등학교 학창 시절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을 뵈러
다른 학년 교무실을 찾아가서
선생님을 뵈었다.
오랜만에 만난 제자에게
선생님께서 휴게실로 안내해주셨고
음료를 주시려다
좋은 차가 있다고 꺼내주신 차가
국화차였다.

"엠동, 귀여운 것 보여줄테니 잘 봐."
라는 말씀과 함께.

투명 유리로 된 작은 커피잔에
작은 국화 꽃봉오리를 집어 넣고
커피포트로 끓인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꽃봉오리가 아주 부드럽게 열렸다.

그때 선생님과 무슨 대화를 했고
얼마나 있었는지
더해서,
사실은 고등학교 때인지
대학 졸업하고 모교를 찾아갔을때인지
아니면 선생님께서 전근가신 학교를 찾아갔을때인지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 작은 유리잔에 담긴 국화 꽃봉오리가
이쁘게 꽃피고 있던 것이 기억에 아직 남아있다.

그래서 국화차를 보면
국화라는 단어를 듣거나 볼때마다
그 꽃 피는 것이 생각난다.

여러 유전적 후천적 영향으로
후각이 매우 둔해
향을 잘 모르는 나이지만
후로 다양한 차를 접하게 되었고
다양한 차를 즐기곤 한다.

그냥
국화차를 마시고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by. MDONG 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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